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뚝불고기로 아침식사를

뚝불고기로 아침식사를

오늘 토요근무 같이 잡혀있는 집 가까운 형씨가 며칠전 내게 한번 얻어먹었다고 퇴근후 쐈다. 나는 뚝불기를, 술 좋아하는 그 형씨는 삼계탕에 소주 두병을 마셨다. 밥 잘먹어야 한다며 6천원짜리 순대 작은 것도 시켜주었는데 나도 덩달아 마신 소주 두잔에 약간 알딸딸하다.

일이란게 언제나 다 좋을 수 많은 없지만, 새벽에 난 속으로 끓어오르는 분노를 참았었다. 그 분노란 말끝에 내 귀에 들리도록 욕을 내뱉는 사람이 보일때, 나보다 연배이건 고참이건 말건 계급장 떼고 누가 쓰러지나 사생결단 결투를 벌이고 싶다는 것이다. 누구든 헛소리를 하면, 이런 못배운 인간 같으니 생각하고 말지만, 여러번 반복되어 개선의 여지가 없다면 나는 은유적으로 비꼬아 말해 버리는 기질이 있다.

일하면서 정치적 얘기는 거의 안하지만, 내 앞에서 욕을 쓰거나 실수를 하는 이들의 주된 특징은, 50대 이상이며 정상적인 가정의 가장이며, 누가봐도 중산층 이상인 부류이며, 전라도식 사투리를 남발하는 특징이 짙게 깔려있다. 그러나 자신이 내뱉은 말에 책임따위 지지 않으면서도 남에게 똑같은 소릴 들으면 개GR하더라는 것, 결코 사과하는 법이 없다.

난 늘 일할 땐 사람들과 상황들을 긍정적으로 봐오며 왠만한건 참고 이해하고 배려해주며 왔고 남 탓 하지 않았지만, 이제부터라도 군기 빠지고 나사풀린 흐트러진 모습들엔 나의 경찰기동대시절 전투본능을 담아 깨부수어 버릴 것이다. 날 직접 보는 이가 이 글을 보면서 뜨끔하다면, _정신차리라! 이 또라이._이 말한마디 남긴다.
날씨 덥다고 사회일반상식에 어긋나는 언행은 싸이코패스 갑질 일뿐.
먼저 인간이 되어야만 한다.
그나마 짜증나는 기분을 근처사는 형씨가 밥으로 풀어줘서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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