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 일요일 콩나물 국밥, 그리고 로맨스스캠

비오는 일요일 콩나물 국밥, 그리고 로맨스스캠

뒤틀린 안경도 바로 잡을겸 해서 나왔는데 비가 엄청 온다.전국이 홍수에다 도로 교통 통제로 난리다.인천 시간당 70미리 호우경보. 이것과 무관하게 최근들어 모르는 미군,홍콩녀 등 외국인들이 내게 말을 자꾸 걸어와서, 영어 회화 연습삼아 몇번 받아주었는데, 내가 잘 생겼다고 좋아들 하길래, 이것들이 미쳤나? 싶다가도, 내가 국내에선 좀 안먹혀도(?) 서양에서는 좋은 인상인가? 하도 착각도 좀 했었다,

근데 결론은 백단위 넘어가는 금품요구이다. 한번 본적도 없는 이에게 좋아하니 마니하며, 지가 부자임을 내세우면서도 돈 안쓴다고 그게 뭔가 잘못한 것처럼 느끼게 만드려 애쓰는 애들이 불쌍해 보이기도 하다만, 이것은 분명 로맨스스캠 이다. 검색해보면 킴카스트로 사칭이 많은 데, 안젤리나졸리 는 아직 못봤다. 하지만, 본인이든 사칭이든, 나같은 SNS 많이 하는 이랑 랑 얘기할 때는 못먹는 감 찔러나 보는 꼴이 됨을 알아야 한다.그래도 영어 잘들 하는 거보면 얘네들도 진화했나보다 싶다. 누구는 알아보니 아프리카 나이지리아 무직자들의 집단 모의임을 밝히기도 했다고 보인다. 페이스북 그룹장 십년에 서당개 풍월 읊는 것보단 나을 것 이니 엉뚱한 짓들 그만. 밥먹으러 콩심에 왔는데 손님들은 많다. 다들 미군이나 연예인 사칭 주의하시고 평안한 오후시간 되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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