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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길 사색 ㅡ 천고마비의 계절 ( Paralyzed )

퇴근길 사색 ㅡ 천고마비의 계절 ( Paralyzed )

하늘은 높고 말은 살찐다는 ㅡ천고마비ㅡ 의 계절, 수확의 계절에 나는 넘쳐나는 업무로 인해 한시간 연장근무  후 퇴근중이다. 지금 내게 천고마비의 느낌은 마치, 팔다리가 쑤시니  하늘은 높고 (천고) 팔다리는 마비 (Paralyzed)되는 것 같다.

나는 내 삶이 칸트와 닮았다고도 여겼지만 최근에 든 생각은 니체와 닮은 듯도 하다. 무슨 귀신 씨나락 까먹는 소리냐고 할 수도 있겠지만, 늘 삶에 대한 다양한 사색들을 가지며 늘 이 사회를 위해 뭔가를 행하며 살아왔고, 시간이 가고 달이 가고 해가 바뀌는 것을 안타까워했다. 인생은 원래 고통과 고독이다. 그러나 익숙해진다면 고통과 고독은 없으면 허전한 친구일뿐, 나름 괜찮다. 마음에 공허함이 있고 고통이 있고 깊은 고독이  꿈틀거려야만이 뜻깊은 뭔가가 탄생되는 것이  자연의 섭리아니겠는가?  매미는 2주간의 힘찬 울음을 위해 지하에서 8년을 보낸다. 늘 피할 수 없다면 즐길 줄 아는 우리, 늘 의미를 추구하는 우리이기를 소망한다.
#천고마비 #마비 #paralyzed #고통과고독 #피할수없으면즐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