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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울선생님의 여름휴가 5
라울선생님
2020. 8. 1. 01:25
라울선생님의 여름휴가 5
드디어 부산에 왔다. 근데 부산역에서 기다린다던 안지 십년은 넘은 지인 영어선생 또한 안보여서 난감했다. 연락해서 어찌어찌 보고 범일동 현대백화점 9층 식당가 중국집으로가 세트메뉴를 시켜먹으며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었다. 지인 선생은 나보고 살 많이 빠지고 뱃살도 없어졌지만,그 반면에 얼굴살도 빠져 나이 들어보인다 하였고, 나는 코로나로 집에만 있으니 살쪘네 해주고는 말았다.코로나로 학원가가 싫다면 온라인으로 가르쳐 보라하니 그것도 귀찮아서 집에만 있겠다고 한다.
사람들은 대부분 비록 현재에 불만이 있어 벗어나고 싶어하더라도, 실지로는 너무 익숙해진 탓에 오히려 현실안주가 되는 경우가 많다. 진부해 보이는 루틴(rountine) 으로 인한 매너리즘 이란 것은, 마치 노곤한 오후의 지겨운 하품처럼 여유롭게 행해야 하는 것이 아닐까?
변화(change)란 서서히 그렇지만 갑자기 찾아올 때가 많다. 갑작스레 생기는 변화에는 그 변화가 있게되기까지의 수많은 준비와 사색이 수반되는 것이다. 지금은 옛 추억이 서린 광안리 해수욕장 으로 가고 있다. 모두에게 긍정적인 변화의 힘이 생기길 바라는 초저녁의 광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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